설날 명절이 다가오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한복입고 오라는 공지가 내려옵니다. 잠깐 입고 오는 것이라 크게 오염된게 없어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합니다. 옷장에 넣기전에 미리 세탁하고 넣으시길 바랍니다. 특별한 소재가 아니라면 집에서 손쉽게 셀프 세탁도 가능합니다
어른들도 한복을 입으면 활동성이 줄어들어 음식, 과일 등 얼룩이 생기기 쉽습니다. 오랜시간 방치하면 아예 지워지지 않으니 아래 포스팅을 보고 바로 얼룩제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목차
- 셀프 한복 세탁의 기본
- 천연소재 한복
- 면소재 생활한복
- 레이스 개량한복
- 린넨 한복
- 합성섬유 한복
- 새하얀 흰 한복
셀프 한복 세탁의 기본
한복 세탁의 기본은 흰 옷과 컬러 옷은 구분해서 빠는 것입니다. 손세탁이든 세탁기 세탁이든 컬러옷은 구분해야합니다.
특히나 흰 저고리와 빨간 치마를 같이 세탁한다면 물들 확률이 높습니다.
천연소재 한복
천연소재 한복이라면 제일 중요한건 처음부터 오염없이 입는 것입니다.
땀이나 물기에 번짐, 얼룩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천연소재의 한복은 세탁 시 탈색되거나 바느질 부분이 뒤틀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잦은 세탁을 피하고 꼭 세탁을 해야한다면 왠만하면 드라이 크리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소재 한복, 100% 실크 한복에 음식물 얼룩이 생겼을 경우에는 물로 씻어 내는 것은 금지입니다. 오염이 생긴 곳 옷감 안쪽에 수건이나 거즈를 깝니다. 거즈에 에탄올을 마구 적셔줍니다. 에탄올이 묻은 거즈로 오염부분을 톡톡 두드려줍니다. 그러면 음식 얼룩이 아랫쪽으로 빠지게 됩니다. 에탄올을 쓰는 이유는 휘발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면소재 생활한복
생활한복으로 면 소재로 된 것을 구매하였다면 세탁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모, 골덴 등 소재도 세탁기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건조기 사용시 줄어들기 쉽고 주름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자연 건조를 추천합니다.
레이스 개량한복
레이스가 달린 한복이라면 세탁기 사용은 금지합니다. 꼭 세탁기에 돌리고싶다면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고 약하게 돌려서 손상이 최대한 덜하게 조절해줍니다.
린넨 한복
린넨 소재의 한복이라면 섬유 유연제는 절대 금지입니다. 100% 린넨의 경우 섬유유연제가 린넨의 섬유조직을 다 풀어버립니다. 세탁 후에 옷이 쉽게 찢어질 수 있으니 섬유유연제는 절대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린넨은 주름이 많이 가는 특성이 있기에 건조기 사용도 금지입니다.
합성섬유 한복 (폴리 등)
합성소재의 한복이라면 드라이 크리닝 맡기지말고 집에서도 충분히 세탁 가능합니다.
먼저, 손세탁 방법입니다.
한복 안쪽 라벨을 보고 물세탁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으면 30도 정도의 물온도로 중성세제를 풀어 손빨래를 합니다. 비틀어 짜지 않고 탈탈 털고 널어서 물을 뺍니다. 어느정도 물이 빠졌으면 마른 수건으로 한복을 톡톡 누르듯 물기를 빼줍니다. 이후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바람을 통해 말려줍니다. 이때 주름이 너무 심하거나 빳빳하게 다림질해서 입고싶다면, 옷걸이에 걸어둔 한복이 반쯤 건조됐다 싶을때 스팀다리미를 저온으로 셋팅해서 주름을 펴줍니다. 그리고 옷걸이에 걸어서 마저 말려주면 됩니다.
세탁기로 간편하게 하고싶다면 오염 부분에 얼룩제거제를 바릅니다. 이때 얼룩제거제를 문지르거나 솔을 이용해 거칠게 다루면 안됩니다. 톡톡 두드리듯 얼룩 제거를 합니다. 세탁망에 한복을 넣고 울코스로 돌려줍니다.
합성소재의 한복에 음식물이 묻어서 부분세탁을 원할 경우입니다.
음식물이 묻는 곳을 찬물로 바로 씻어 냅니다. 물기를 제거하고 가볍게 두드려줍니다. 집에가서 중성세제를 이용하여 두드리며 얼룩을 빼냅니다. 과하게 문지르면 옷감이 상하기 쉽습니다.
기름기가 있는 음식으로 오염됐다면 묻은 즉시 두드리듯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완벽하게 얼룩을 없애겠다는 생각으로 과도하게 닦으면 옷감이 상합니다.
과일물이 들었다면 산성세제나 구연산을 이용해서 얼룩 제거가 가능합니다. 특히나 감 얼룩이라면 30도 온도의 연한 소금물에 10분정도 담구어두었다가 헹구어주면 됩니다.
흙탕물이 묻은 경우라면 아무것도 하지말고 더러운 상태의 한복을 바짝 말립니다. 바짝 마른 한복을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서 흙먼지를 털어줍니다. 이후 중성세제로 30도 온도의 물에서 세탁하면 됩니다.
새햐얀 흰 한복
새하얀 한복(폴리소재 등)이 누리끼리하게 변했다면 30도정도의 미온수에 한복이 푹 잠기게 해줍니다. 중성세제와 액체 표백제를 2:1의 비율로 넣습니다. 20분정도 불리면 누렇게 때가 빠져 나옵니다. 이때 손으로 조물거리고 빨아줍니다. 소매 끝, 깃 안쪽 동정 부분은 안쓰는 칫솔에 비누나 세제를 묻혀 아주 살살 닦아줍니다. 이후 3번정도 헹구어주고 마지막엔 섬유유연제를 풀어줍니다. 이후 마무리 헹굼 단계를 거칩니다. 비틀듯이 짜지말고 탈탈 털어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널어서 말리거나 물기가 많이 없다면 옷걸이에 걸어서 말립니다. 이정도하면 주름이 거의 없습니다. 더 빳빳하게 입고싶다면 반쯤 말랐을때 저온의 스팀다리미를 이용하면 됩니다.